본문 ()

사랑하는 대전장로교회 성도 여러분,
지난 한 주 어떻게 지내셨는지요? 대전은 태풍도 별 탈 없이 지나갔습니다. 보문산에 가보니, 온통 푸른 색이어서 마음도 한결 치유되는 느낌이었습니다. 전국적으로 코로나 확진자도 100명 대로 떨어져서 다행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사는 대전 충남 세종이 수도권 다음으로 확진세가 가장 높습니다. 특히, 이곳 대전은 지난번 2번째 비대면 예배 때 확진자가 119명이었는데, 지금 3번째 비대면 상황에서는 그보다 훨씬 더 많은 164명입니다. 어제 그제도 11명이었습니다. 좀처럼 줄지가 않네요. 세종도 20명, 충남도 215명으로 늘었습니다. 여전히 안심할 단계는 아직 아닌 것 같습니다.

이런 상황이지만, 시내 교회들이 대전시청에 대면예배를 계속 요구하고 있고, 대전시청에서도 지금 관련하여 회의를 하고 있다는데, 좀 촉박하고 조급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따라서, 저희 대전장로교회 당회는 깊은 숙의 끝에, 우리는 우리의 보폭대로, 좀더 신중하게, 좀더 안전하게, 천천히 더 천천히, 코로나의 산을 내려가기로 다시 한번 결의하고, 이번주일도 지난주일처럼 <연착륙 1단계>를 유지하고자 하오니, 전교인의 이해와 단합을 부탁드립니다.

1. 먼저 이번주일 주일낮예배는 11시에 한번만 <실시간 인터넷 가정예배>로 드리겠습니다. <당회와 전문음악인과 예배순서담당자들만> 나오셔서 역할분담을 해주시겠습니다.

2. 주일오후찬양예배도 <실시간 인터넷 가정예배>로 드리겠습니다.

3. 새벽기도회/수요성경공부/금요치유기도회도 <실시간 인터넷 가정예배>로 드리겠습니다.

4. 다른 소모임들은 계속 연기 또는 취소하겠습니다.

5. 다음세대(유치부/어린이부/중고등부/청년회) 예배도 계속 주일오후 4시 인터넷 가정예배로 드리겠습니다.

6. 8가지 종교시설 준수사항(교회방역, 마스크, 손소독제, 체온, 유증상자/고위험군 즉각귀가조치, 출입자명단작성, 1~2미터 거리유지, 식사금지 등)을 더욱 철저히 지켜가겠습니다.

7. 각 목장의 선한목자들께서는 목장의 양떼들이 흔들리지 않도록 다시 한번 예수 그리스도의 선한목자 리더십을 따뜻하게 발휘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목장 안의 긴급한 사안은 교회로 24시간 언제든지 연락을 주십시오.

8. 온라인헌금 계좌는 계속 열어놓겠습니다.

사랑하는 대전장로교회 성도 여러분,
우리는 지금 방역도 철저히, 신앙도 철저히, 이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 대전장로교회 당회는 전교인의 안전과 건강과 생명을 위해서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도 우리의 신앙이 나태해지지 않도록 계속 새로운 목회방법을 연구해 갈 것입니다.

그 첫 번째는, 실시간 인터넷 가정예배입니다. 잘 하고 계십니다. 두 번째는, 유튜브 선교입니다. 매주 한 차례씩 영성생활 자료를 보내드리고 있습니다. 세 번째는, 전교인이 1분묵상집을 선용하는 것입니다. 7개월째 못 오시는 분들과 지금 여러 가지로 힘들어하는 청년들, 135명에게는 마냥 기다릴 수 없어 이번주 우편으로 먼저 보내드렸습니다. 잘 받으셨는지요? 믿음을 붙잡는 데 도움이 되시기를 빕니다. 네 번째는, 줌으로 서로 얼굴을 보는 것입니다. 당회와 선한목자 모임은 이미 시작했고, 정규예배에서는 이번주일부터 한번 시도해보겠습니다. 목장나눔이나 성경공부 등 다양한 소그룹 활동도 줌으로 더 모색해 보겠습니다. 다섯 번째는, 실시간 채팅입니다. 채팅방을 열어 놓으면, 예배 때마다 스마트폰에 간단히 인사말을 올리시면 됩니다. 만나지는 못하지만, 소통이 조금이라도 되었으면 합니다.

예배 인증샷 보내기 캠페인은 현실적으로 첨단기기에 어려워하시는 분들이 있어 가능하신 분들만 하는 것으로 제한하겠습니다. 첨단기기 만지는 게 어려운 분들은 현재대로 편하게 하시면 됩니다. 어르신들의 기도보다 더 큰 힘이 되는 것은 없습니다. 깊이 감사를 드립니다. 혹시 그 밖에도 코로나 시대, 새로운 목회를 위하여 좋은 제안을 해주시면 경청하겠습니다.

어려운 때임이 분명합니다. 누구도 미래를 장담할 수 없습니다. 많은 감염병 전문가들이 이거 쉽게 끝나지 않을 것같다고 말합니다. 그렇다면 우리, 여기에 맞는 새로운 교회를 일구고 가꾸어 가시죠. 지금까지 보여주신 그 지혜, 그 헌신으로 말입니다. 위기는 분명 기회입니다. 우리 교회에도!

2020년 9월 11일

한국기독교장로회 대전장로교회 담임목사 신현복 등 당회원 일동 드림

*아래 영문주소를 누르시면 우리교회 홈페이지로 연결됩니다.
http://www.prokdj.or.kr/home.htm

*지난주일 설교
http://www.prokdj.or.kr/sub/sub2_1_1.htm?mode=body&number=50547

*이번주 주보
http://prokdj.or.kr/sub/sub4_1.htm?mode=body&page=1&number=1523&keyfield=&key=&category=

*이번주 목회서신
http://prokdj.or.kr/sub/sub2_1_1.htm?mode=body&number=505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