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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대전장로교회 성도 여러분,
지난 한 주간도 다들 어떻게 지내셨는지요? 방금도 우리 대전지역에 129번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문자가 날아오는 것을 보면서, 교우 여러분의 얼굴이 자꾸만 떠오릅니다. 지난 두 주간 83명이 늘었습니다. 우리 교인들이 살고 계시는 대전시내 거의 모든 지역들과, 우리 자녀들이 다니고 있는 천동초등학교, 느리울초등학교, 대전외고 등이 뉴스에 나오는 것을 보면서, 더욱 간절한 마음으로 목양기도를 드리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우리 대전장로교회 당회는 깊은 숙의 끝에 이번주일도 지난주일처럼 <연착륙 1단계>를 유지하기로 결의하였습니다. 주변 교회들이 코로나 급증 속에서도 예배를 강행하는 것을 보면서, 교우 여러분의 마음이 흔들리거나 조급해지지 않을까 약간씩 우려도 되지만, 그래도 우리는 우리의 보폭대로, 천천히 더 천천히, 이 코로나의 산을 내려가고자 합니다. 한 분도 빠짐없이 모두 다 모시고! 지역주민들의 마음도 함께 보듬으면서!

1. 따라서 이번주일 주일낮예배도 11시에 한번만 <실시간 인터넷 가정예배>로 드리겠습니다. <당회와 전문음악인과 예배순서담당자들만> 나오셔서 역할분담을 해주시겠습니다.

2. 주일오후찬양예배는 기존대로 <실시간 인터넷 가정예배>로 드리겠습니다.

3. 새벽기도회/수요성경공부/금요치유기도회는 소수만 나오기에 현재처럼 교회에서 드리겠습니다.

4. 한 사람씩 오셔서 드리는 중보기도를 제외하고, 다른 소모임들은 계속 연기 또는 취소하겠습니다.

5. 다음세대(유치부/어린이부/중고등부/청년회) 예배도 계속 인터넷 가정예배로 드릴 수 있도록 주일오후 4시에 자료를 올려드리겠습니다. 자녀들에게 기독교 명문가문이 잘 전승될 수 있도록 거룩한 예배환경을 잘 만들어 주시기 바랍니다.

6. 대전시청에서 권하는 8가지 종교시설 준수사항(교회방역, 마스크, 손소독제, 체온, 유증상자/고위험군 즉각귀가조치, 출입자명단작성, 1~2미터 거리유지, 식사금지 등)을 더욱 철저히 지켜가겠습니다. 대전시청에서는 최근 증가세 때문에 종교시설도 방역수칙 의무화 행정조치를 단행하였습니다. 이제부터는 교회에서 확진자가 생겼을 경우, 300만 원 이하의 벌금과 치료비, 입원비, 방역비가 청구된다고 합니다. 그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세상 사람들에게 교회가 조롱거리가 되고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는 일이 더 이상 일어나지 않도록 주님의 지혜와 선교적 전략이 필요하다는 점입니다.

7. 각 목장의 선한목자들께서는 목장의 양떼들이 흔들리지 않도록 다시 한번 예수 그리스도의 선한목자 리더십을 따뜻하게 발휘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목장 안의 긴급한 사안은 교회로 24시간 언제든지 연락을 주십시오.

8. 교회의 재정상태를 염려해 주시는 분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이 교회는 이렇게 64년을 여러분이 지켜오셨습니다. 아니, 하나님이 지켜주셨습니다. 쉽지 않지만, 지금은 모두가 안전하게 이 코로나의 산을 내려가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온라인으로 봉헌하시는 법을 모르시는 분들은 나중에 나오셔서 한꺼번에 하나님께 봉헌하셔도 됩니다.

사랑하는 대전장로교회 성도 여러분,
5개월째 코로나가 지속되면서 아무래도 지치시죠? 인터넷 가정예배도 이제는 좀 안이해져서 자꾸만 놓치고 집중이 안 되신다구요? 이해합니다. 저도 그러니까요. 그래도 우리, 끝까지 힘을 내시죠. 한 주 한 주, 여러분의 가정과 가게와 사업처와 직장도 쉽지 않으실 텐데, 우리 끝까지 용기를 내시죠. 이 짙은 어둠 물러가면, 저만치 새벽 동이 터오리니! 다음 주도 현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여러분과 소통하겠습니다. 주님의 평화가 그 어느 때보다 강하게 임하시기를 간절히 축복기도드립니다.

2020년 7월 3일

한국기독교장로회 대전장로교회 담임목사 신현복 등 당회원 일동 드림

*아래 영문주소를 누르시면 <코로나19 치유기도>로 연결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hC8UZCSaj4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