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관련 담임목사 목회서신(열두번째) 그리스도 안에서 한 형제요 자매인 성도 여러분, 또 금요일이 되었습니다. 주일을 준비하며 여러분의 얼굴을 한 분 한 분 떠올려봅니다. 여러분이 계시기에 얼마나 힘이 되는지요! 일일이 말씀을 못 드려도 제 마음은 늘 여러분 곁에 가 있습니다. 연착륙 2단계, 지난주일도 여러분은 참 위대하셨습니다. 아주 질서있게 아주 아름답게 모든 예배가 부활하신 주님께 오롯이 올려졌습니다. 예배회복률도 다른 교회들이 40% 선인데, 우리 교회는 73%였습니다. 대전장로교회 당회는 믿고 따라와 주신 성도 여러분에게 가슴 뜨겁게 감사를 드립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아시겠지만, 지난 6일, 정부는 생활방역으로 전환하였고, 많은 교회들이 모든 예배와 모임을 속속 재개하며 완전 정상화를 선언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 대전장로교회 당회도 다소 조급해지는바, 오늘 많은 고민과 숙의를 하였습니다. 결론은, 아직 완전히 마음을 놓을 단계는 아니라는 생각, 연휴 후 확진자가 다시 생기고 있으니 2주간은 더 지켜보자는 생각, 옆의 교회들 보폭보다는 우리가 그동안 견지해온 일관된 보폭을 따라 코로나의 산을 조심조심 내려가는 게 더 지혜롭다는 생각에, 다음과 같은 결의를 하게 되었습니다. 1. 이번주일도 1부(9시), 2부(11시), 3부(오후2시)로 나누어, 저마다 지난주 오셨던 같은 시간대에 오셔서, 질서있게 준법예배를 드립니다. 혹시 시간을 바꾸고 싶으신 분은 선한목자에게 말씀하셔서 미리 인원분산을 기획할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2. 주중예배(새벽기도회, 수요성경공부, 금요치유기도회)는 계속 <실시간 인터넷 가정예배>로 드립니다. 기타 모임도 계속 취소하거나 연기합니다. 혹여라도 주중예배나 기타모임을 꼭 교회 오셔서 하고자 하시는 분이 있다면, 미리 사무실로 연락을 주십시오. 희망자를 종합분석하여 개인적으로 연락드리겠습니다. 3. 예배 알림문자가 좋았다고 하시는 분들의 요청이 있어, 한시적으로 이번 한 주 다시 보내드리겠습니다. 비용이 좀 발생하지만, 여러분의 영성생활에 도움이 된다면, 그것을 최고의 기쁨으로 알고, 계속 검토하겠습니다. 4. 자세한 것은 아래 영문주소를 누르시고 <대전장로교회 대응지침>(연착륙 2단계, 4월 26일부)을 참고해 주십시오. 특히, 어려운 때 예배순서를 담당해 주시는 분들과 일찍 나오셔서 안내위원으로 헌신해 주시는 분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http://www.prokdj.or.kr/sub/sub1_9.htm 5. 저희 교회는 해마다 5월~6월을 가정을 주제로 시리즈설교를 하고 있는데, 올해는 매주 인생주기별 대화설교로 꾸미고 있습니다. 어린이주일(5.3), 어머니주일(5.10), 부부주일(5.17), 젊은이주일(5.24), 브릿지주일(5.31), 아버지주일(6.7), 푸른이주일(6.14), 어르신주일(6.21), 새가족주일(6.28) 등, 매주 앞에 나오셔서 향기로운 인터뷰에 응해주시는 분들에게 따뜻한 시선과 아낌없는 박수를 부탁드립니다. 2주간이 지나면, 5월 24일이 우리 대전장로교회 당회가 생각하는 연착륙 3단계입니다. 그날이 오면, 대부분의 예배와 모임이 정상화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교회학교도 그때부터는 부서별로 의논하여 다시 모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모든 것은 변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여러분의 간절한 기도가 필요합니다. 우리 교회 코로나 출구전략이 다른 교회들보다 2주 정도 늦어져 다소 답답하실 것입니다. 그렇지만 시작은 가장 선제적으로, 끝은 가장 천천히! 그것이 우리가 처음부터 견지해 온 목회리더십이요 하나님의 지혜임을 다시 한번 생각해 봅니다. 옆의 교회들 하산속도 때문에 우리의 하산속도가 흐트러져서는 안 될 것입니다. 옆 사람이 나를 앞질러 내려간다고 나도 속도를 내면 스텝은 꼬입니다. 늦더라도 함께 내려가시죠. 모두 다 천천히 더 천천히! 그래도 괜찮습니다. 정말 괜찮습니다. 그럼, 모레 주일에 뵙겠습니다. 2020년 5월 8일 한국기독교장로회 대전장로교회 담임목사 신현복 등 당회원 일동 드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