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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대전장로교회 성도 여러분! 하나님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은혜와 평강이 여러분에게 있기를 빕니다. 벌써 금요일이 또 되었습니다. 현 상황 관련하여, 진정 국면으로 접어드는 것 같지만, 아직 안심할 상황은 아닌 것같습니다. 우리 교회는 최초부터 아주 단호하게 선제적 조치를 취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교회가 지역감염의 원인으로 지목되면서 교회에 대한 사회의 시선마저 싸늘해지고 있습니다. 교회가 과연 공공의 이익과 사회 안전을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는가를 묻는 한국사회의 질문 앞에서, 대전장로교회 당회는 오늘 깊이 숙의한 결과, 정말 쉽지 않은 마음이지만 계속해서 한 주 더 여러분의 이해와 협조를 구하기로 결의하였습니다. 첫째, 향후 일주일 동안도 교회 내 모든 예배(주일낮예배/주일오후찬양예배/새벽기도회/수요성경공부/금요치유기도회)를 <실시간 인터넷 가정예배>로 드립니다. 각종 소모임은 계속 연기 또는 취소합니다. 둘째, 우리 대전장로교회 당회가 생각하는 것은 사회적 합의가 가능한 시점인 초중고대 각급 학교의 개학입니다. 또 다른 변수가 생기지 않는다면, 그때까지는 지역사회와 함께 웃고 함께 울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대전장로교회가 되고자 하오니, 부디 한마음으로 기도해 주시기를 빕니다. 셋째, 이번 주도 각 목장의 선한목자들이 목장의 소중한 양떼들을 위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선한목자 리더십을 따뜻하게 발휘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넷째, 매주 온라인헌금을 보내오시는 명단을 보고받으며 우리 교회가 위기에 강한 교회임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직접 헌금봉투만 살짝 전해주고 가시는 분들의 모습에서 속뜻그윽한 감사와 우리 교회의 희망을 봅니다. 다섯째, 모두가 어렵고 힘든 상황입니다. 사회적 약자들이 더욱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사랑과 연대가 절실한 때인 것같습니다. 하여, 코로나19관련 목적헌금으로 보내주신 것은 말씀드렸듯이 교단 총회본부로 보내서 지금 월세도 못 내는 미자립교회와 의료진들에게 잘 전달하고 추후 결과를 보고드리겠습니다. 여섯째, 앞으로도 주 단위로 매주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당회 결정사항을 말씀드리고, 전화심방 등 다양한 형태의 목양으로 최선을 다해 섬기겠습니다. 지금 한국교회는 혹독한 연단의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향후 한국교회의 미래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많습니다. 그러나 멈추어 선 시간, 저마다 삶의 자리가 예배의 자리임을 확신하며, 새로운 희망의 씨앗을 잉태하는 기회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인간의 위기를 하나님의 기회로 삼으며, 코로나 이후, 새롭게 보여주실 주님의 이정표를 아멘아멘 하며 믿음으로 따라가겠노라 다짐하는 성도 여러분의 앞길 위에 하늘의 은총이 함께 하시기를 온맘다해 축복합니다. 2020년 3월 20일 한국기독교장로회 대전장로교회 담임목사 신현복 등 당회원 일동 드림 |
